날 잘하고 있다고 말해줘 특별하게
더 잘하고 있다고 말해줘 빈번하게
새벽 시간에 잠 못 들고 인스타 켜는 이유
그곳에 불안을 숨기는 글 쓰는 이유
내 나이 되면 알아 지금은 한창 그럴 때
무서울 게 그렇게 있지는 않겠네
했던 형들의 조언을 듣던 나와
매일 이별하는 기분 느끼기도 싫고
미뤄 왔던 동화적인 결말 늦추고 싶어서
여전히 내 달력은 2010년에 멈춰있어
올해 내 키워드 교통비는 12만 원
매달 씩 나가고 연락처는 더더
늘어가 동화를 끝내긴 조금 이른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일에는 아낌없이
몸이 반응해서 보다 나은 내일로 날
데려다줬고 지금 난 이 가사를 썼어
다른 내일이 오기를 바래왔지만 매일이 nothin’
어제는 fadeaway
가끔씩 지쳐도 밤을 채워 내 맘에 가득하게
지금도 잘하고 있어 babe
내일로 미뤄둔 생각은 시간을 밀어
계절을 바꿔버리고 달력은 12월
이 4부작의 결말에는 반전 없이
몇 줄 적힌 엔딩 크레딧만이 그 뒤를 줄지어
사소한 말 한마디로 힘이 된 존재부터
평생을 약속했던 사람들의 연락 두절
감추고 싶은 장면들과 또 뒤바꾸고 싶은
선택의 순간들 모두
이제는 지난 일이 돼버렸지 결과가 어떻든지
훗날 좋게 작용할지 어느 누구도 모르지
올해는 어땠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더 이상 시간은 내 편이 아니라는 점
아닌 척 그런 척하며 살아가는 동안
뭔가를 잊어버리기 전에 두 손을 놓아
추억하게 될 지금 모습에 손뼉을
말버릇처럼 말하는 게 아니고 다들 수고했어
다른 내일이 오기를 바래왔지만 매일이 nothin’
어제는 fadeaway
가끔씩 지쳐도 밤을 채워 내 맘에 가득하게
지금도 잘하고 있어 babe
어제까지 날 깨우던 아침도
지쳐 지나 보내던 밤도
yeah like a gem baby
언젠가는 너에게 소중해질 거야
All of you my love
다른 내일이 오기를 바래왔지만 매일이 nothin’
어제는 fadeaway
가끔씩 지쳐도 밤을 채워 내 맘에 가득하게
지금도 잘하고 있어 babe
가끔은 멀리 가는 건 아닐까 싶어
누군가 내게 말해줬으면 해 너를 믿어
그래 너를 믿어 어제는 뒤로
해를 넘기면 더 나아질 거야 행운을 빌어
맞아 우리 모두 고생 많았어 지금까지
그런 우릴 위해 해주고픈 한 마디
수고했어 넌 충분했어
수고했어 우린 충분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