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이 말이 어려워
고마워
속에서 맴돌아
가장 가깝고도
어쩐지 거리감이 있을 때도 있는
미안해
쉽게 말 떼지 못해
어거지 자존심은
여기에서만 부리네
묵묵히 지켜줘서 고마워 고마워
늘 같은자리에 있어줘 있어줘
아직 어리고 조금 무서워
혼자 남겨질까 두려워
힘이 닿는 한 옆에 있을게
두렵지않게 최선을 다할게
30년 철없는 아들 역할 땐
몰랐던 책임감에서의 정반대는
너무 어색하지만 어색하지 않은 척해
그 척이 벽이 된 순간에 내 맘은 적적해
태어나서 먼저 배우는 말
가끔은 떠넘기고 파서 때우는 말
아빠 당신의 등을 밀던 작은 손으로
이젠 당신의 등을 받쳐줄게 오늘도
그래
말 땜에 우리는 자꾸 싸우고 상처 줬네
돌아서 훔친 눈물 생각하며 가슴 저몄대
수만 시간 같이한 만큼 커진 기대감에
눈을 돌려가며 나는 인생을 만들었네
어지럽게 더럽혀진 그대의 방
그 안에 일기장에 가득 차 있는 나
미안한 만큼 잘하고 싶은데 시간이 가
긴 잠이 다가오기 전에 행복을 찾긴 할까
No more drama in your life
특별할 것 없는 삶
사랑하며 살기에도 참 바쁘지
누구를 원하거나 누굴 원망하거나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데
그냥 노래하면 돼
춤을 추면 돼
그냥 즐기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