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인 별빛 외로운 떨림
날 비출 별은 없나 봐
불안한 눈빛 가득 찬 고민
나만 혼자일까 겁이 나 oh tell me
짙어진 어둠이 깔려있는
고단한 하루 끝 퇴근길
지하철 안에 낀 채 서서
비친 검은 창문에 되묻길
오늘의 하루는 좀 어땠어?
똑같아 가까스로 버텼어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픈 기분
참아가며 일했어
무덤덤히 가만있어
어 그래 이게 보통인 걸 뭐
근데 소중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람들과 날
도대체 뭔가가 갈라놓을까
각자가 먹고 살기가 바빠
연락도 오래 안 하고 안 닿아
카톡들 보내
응 다음에 봐
뭐 때문에 이렇게 눈 감고서
외로운 섬에 스스로를 가뒀어
내가 손을 먼저 뻗기 나빠서
후회 안 하려고 자신과 다퉜어
털어놓아도 잠시뿐인 걸 알게 된 후론
먼 걸 구멍 한번 나면
다시는 못 메꿨어 삐뚤게 멘 가방 고쳐 메고선
잡생각이 싫어져
귀에 꽂은 이어폰 잡히는 대로 볼륨을
높이곤 노도처럼 밀려드는 감정을
숨죽여 죽이고 곧
한숨을 길게 뱉어
이런 하루가 올해 반복된 패턴
아니 더 오래된 거 같아 이제껏
반짝인 별빛 외로운 떨림
날 비출 별은 없나 봐
불안한 눈빛 가득 찬 고민
나만 혼자일까 겁이 나 oh tell me
뒤꿈칠 구겨 신은 신발 어딘가 구겨지는 인상
터벅터벅 걷는데 뭔가 모르게 걸음걸이가
지친 사람처럼 보이던
기억 한켠 자리한 아버지
그때 그 모습이 지금에 왜 나랑 겹쳐 보이지
낯설어진 환경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내 적응력
덕분에 그 생각 속에만 온 신경이 옭아매어져
이 여정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허점
투성이가 된 건지 벌써 감추기 바빠 어서어서
이런 행동들이 행복에 역설
넥타이처럼 숨구멍을 죄었어
이 모든 게 꿈 위해서였어
말 하기엔 많이 부족한 개연성
내 안에서 마구 먹구름을 형성
흐린 날씨 비구름 이어서
찬바람 폭설 안개 짙었어 맑게 갠 게 언제였어
그립네 그리워 그리 웃은 게
아무런 걱정 없이도 어릴 때
그려낸 그림과 그림이 달라진
그림이 어느덧 되어 버린 게
심각해 가슴이 아려와 이 비바람 견뎌보려고
어른이란 이름의 집 지었어
근데 집 밖을 못나서 무서워서
반짝인 별빛 외로운 떨림
날 비출 별은 없나 봐
불안한 눈빛 가득 찬 고민
나만 혼자일까 겁이 나 oh tell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