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마틸다면 난 악당 잡는 레옹
꽉 조인 목걸이
내 숨통을 조여오네요
내가 말한 단발에 딱 내 이상형
그림도 잘 그려
모델 혹은 인스타 걸
공연 시작 8시 저녁 그쯤에
내 버스킹 공연 보던
관객분들 틈에
담배 피우던 아가씨가 중딩 때
내 방송을 보던 소녀 Fan
호기심에 페이스북 추가를 하고
호기심에 페이스북 대화를 걸고
호기심에 나도
너에게 답장을 하고
호기심에 넌 고향에서
바로 올라왔어
다음날 강남역 11번 출구 앞
넌 내게 궁금했던 모든 걸 물어봐
누군가부터 시작해서 어디 갈까
첫 눈에 반해서 나랑 사귈까
그래 여기까진 좋아
너에게 반한 계기니까
니가 그런 여잔지 몰랐다면
차라리 널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진짜로
난 널 다 믿고 있었는데
니가 그런 여잔줄 몰랐어
아참 네가 팔던 부모님은
잘 지내고 계시니
잘 지내고 계시니
지울 수 없어
니 팔에 있는 타투처럼
그래도 다행이야
내 꽃은 금방 시들어서
내 가살 듣고 니 친구들이
욕해도 괜찮아
내 얘길 들으면
내 친구도 욕하니까
날 차버리고
딴 남자 만난다는 변명을
가족까지 팔아버리고
다 좆까지마
니 가족을 파는 것처럼
니 얘기도 팔아
나 잘되려고 노래에
널 가사로 팔아
몰라봤어 인스타의 ID처럼 넌 쓰레기
XGirlfriend 내 전전여친
지금 니 남친은 알까
나와 했던 그 장난
여기서 말하긴 좀 부끄럽지 않나
딱 보니 헤어진 지
얼마 안 된 남자친구와
화해 했으니 다시 만나볼까
그런 썩은 태도 니가 잘못했어
니가 팔던 부모님은 잘 지내세요
난 널 다 믿고 있었는데
네가 그런 여잔줄 몰랐어
아참 네가 팔던 부모님은
잘 지내고 계시니
잘 지내고 계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