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스스로 완성된 사람에겐
전할 수 없는 말이 있어
있잖아 항상 같은 노래만 들었던 난
너를 이해할 수 있을까 몰라
고요조차 남지 않았던 그날
아지랑이 사이에서 너는
아무 표정 없이 나를 바라보며
어느샌가 스며들어
혼자 울던 날이 많았던
조그만 세계의 내가
어떤 단어로 웃는 표정을
설명 해줄 수 있을까
같은 천장 아래에서
눈을 뜨게 되어도
네가 나를 보는 눈동자를
마주치지 못해도
하늘의 색깔이 어느샌가
흘러가고 있어도
상처받지 않은 날의 마음을
모두 잊어버려도
항상 같은 노래가 나오는 카세트
테이프가 돌아가는 소리만 들리고
아무것도 없던 그 방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버튼을
결국 나는 누르지 못했어
혼자 울던 날이 많았던
조그만 세계의 내가
어떤 단어로 웃는 표정을
설명 해줄 수 있을까
같은 천장 아래에서
눈을 뜨게 되어도
네가 나를 보는 눈동자를
마주치지 못해도
하늘의 색깔이 어느샌가
흘러가고 있어도
상처받지 않은 날의 마음을
모두 잊어버려도
항상 같은 노래가 항상 같은 노래가
항상 같은 노래가 나오는 카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