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늦가을 (Sing For 황병중)
2015년 늦가을 새벽 기차에
2015年晚秋凌晨的火车上
위태로웠던 날들을 실어 보낸다
一些危急的事态将我重重包围
갑작스런 일들이
突如其来的事情
왜 내게 일어났는지
为什么会发生在我身上
지나보니 그 이유가 너무나 분명해
回头想想 原因甚是充分
수많은 오해와 분노
误解与愤怒
허망함과 자책들
无助和自责一同向我袭来
실컷 울고 난 뒤에
只有在尽情哭泣以后
비로소 자유로웠네
我才找回了难得的自由
미움도 용서도 후회도 방황도
怨恨 宽恕 后悔 彷徨
폭풍이 지난 자리처럼
如同暴风肆虐过的地方
깊은 상처만 남아
只留下了深重的伤痕
이제 와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니
此刻我开始回望过去的日子
흩어진 퍼즐 조각들이
正如分散的拼图碎片一样
하나씩 맞춰지고 있었어
一点点拼凑着完整的回忆
지나간 모든 일들은
过去所经历过的事
모두 다 이유가 있어
都是有它发生的理由的
사람들은 이것을
人们把这
운명이라 말하겠지
叫做命运
정해진 운명처럼
如果每个人都要
살아야 한다면
依照既定的命运生活的话
오늘 나의 하루는
那么今天我的一天
어떤 의미로 남을까
又有什么意义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