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해가 떴어
이제 이제 이제
아침 해가 떴어
이제 이제 잠을 자야 돼
아침 해가 떴어
이제 이제 이제
아침 해가 떴어
이제 이제 beaver time
일출이 떠오르는 시간에
사람들은 알람을 끄고
나는 맞출 준비를 하네
난 계속 미간을 찌푸린 채로
잘 준비를 맞춰
오늘은 잠이 안 올 것 같애
물 한 모금에
수면 유도제를 들이켜
그리고선 담배
한 모금 내뿜어
그제야 누웠어
오늘 작업물은 맘에 들어
하나 잡생각은
왜 이렇게 날 괴롭혀
밀물처럼 밀려오듯
떠오르는 기억은
수만가지 아픔을
다시금 느끼게 만들고
전 여친들의 깔아
내린 꿈들을
벌써 8년째 끌고 왔어
그리움에 사무친
첫사랑은 바람이 되어
이젠 손에 잡히진 않아도
그녀의 한마디가
내겐 나비효과였던 것 같애
결국은 해는 뜨고
잠은 다 잔듯해
아침 해가 떴어
이제 잠을 자야돼
네가 출근하는 시간에
눈이 감겨 희미해지네
마치 떠나간 너의 뒷모습 같아
아침 해가 떴어
이제 잠을 자야돼
내 고양이가 날 깨우네
눈이 감겨 희미해지네
마치 떠나간 너의 뒷모습 같애
창문과 방문을
우선 굳게 닫아
어김없이 찾아온
이 새벽에 날 가둬
불 꺼진
내 방 스탠드의 불빛 아래
펼쳐진 노트 위
가살 적어 내려가네
살아 공동주택에
지금 음악 틀기에
너무 늦은 시간인 걸 알아
It's too late
그러나 여태껏
주민 신고는 never
모두 잠든 시간에
곡 찍고 랩을 해도
최대의 피해자는
우리 집의 누나
가끔 건너편 방에서
카톡 해 볼륨 줄여
내 창작의 고통이
누군가의 고통이 되는
이 상황 완전 미안해도
But 어쩌니
I can't stop it
아침 해가 뜰 때까지
끝낼 건 끝내야지
그래야 맘이 편하지 huh
다른 누군간 기지개 펼 때
나는 작업을
마친 뒤에 이불을 펼래
아침 해가 떴어
이제 잠을 자야돼
네가 출근하는 시간에
눈이 감겨 희미해지네
마치 떠나간 너의 뒷모습 같아
아침 해가 떴어
이제 잠을 자야돼
내 고양이가 날 깨우네
눈이 감겨 희미해지네
마치 떠나간 너의 뒷모습 같아
밖은 해가 뜨고
눈은 안 감기는데
왜 이리 생각이 많은 건지
잠은 날 떠나고
생각에 잠기는데
이제 곧 출근시간
사람들은 바빠 보이네
시작부터 치열해
지하철엔 피곤함과
긴장감이 맴돌 때
나는 자그마한
옥탑방에 누워있네
눈을 감지 않은 채로
꿈을 고 꾸려 노력해
약기운에 머리 취한거 같애
수면제를 먹었거든
계속 희롱거리네
분명히 졸리긴해요
헤어 나오지를 못해
생각이 많은 아침이네요
외로움도 첨가되어
Uh 나의 잠을 방해하는 듯이
몇 번의 자다 깸에
지쳐가는 듯이
또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로 해
음악 말고 뭐 있겠어
잠은 버리기로 해
아침 해가 떴어
이제 잠을 자야돼
네가 출근하는 시간에
눈이 감겨 희미해지네
마치 떠나간 너의 뒷모습 같아
아침 해가 떴어
이제 잠을 자야돼
내 고양이가 날 깨우네
눈이 감겨 희미해지네
마치 떠나간 너의 뒷모습 같아
아침 해가 떴어
이제 잠을 자야돼
아무렴 어때 하루쯤은
건너 뛰어야지
그런 말 있잖아
내가 잘 때면
누군가는 날치고
올라가는 이 치열한 사회
그 안에 개입된 상태
일에 중독돼있는 건
괜찮은 것만 같아
모든 건 때가 있어
이 창작의 끝자락이
다가올 때까지 계속해서
Keep going
Keep g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