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이 대세라는데
그 안에 내 자린 0.1도 없지
거리엔 온통
힙합 뮤직이 흘러 나와도 도무지
그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아
내 노래는
탈탈 털려버린 내 영혼은
더이상 잃어버릴 것이 없었거든
면역이 되었을거라
생각했는데 더 심해져
날 괴롭히는 알러지
또 쌓여가는 오답지의 칸을 채워
1, 2, 3, 4
체면을 걸어 걸어왔던
잘못 든 길의 흔적을
애써 지우지는 않아
그저 조금 천천히
돌아가야 하는 길이
매번 틀렸을 뿐 번번히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체온을 낭비해서
왜 체념을 소모해야해
나의 책 상위엔
꾸깃한 겨우 몇 장의 지폐
더이상 이제 와서 뭐가 급해?
Yeah! 난 힘을 빼
힘을빼 힘을빼
힘을빼 조금 느리게 가도 돼
YEAH YEAH YEAH YEAH
너의 어깨 짐을 덜어 가볍게
힘을빼 힘을빼
힘을빼 조금 느리게 가도 돼
YEAH YEAH YEAH YEAH
너의 어깨 짐을 덜어 가볍게
누군가 날 쉽게
떠나는 것에 익숙해
매번 그럴 때마다
아쉬움의 크기는 비슷해
이번엔 천천히 좀 더 조심스럽게
손에 쥐면 결국
또다시 깨져버리는 비스켓
인생은 어차피
모두 각자 다른 표정으로
멍하니 돈을 쫓아
넋을 잃고 혼자 걸어가는 터널
그녀와 내가
나란히 걸었던 지난 발자국은
이미 쓸려간 흔적 이라고
날 타일러
매일 매일 조울증에
하루의 반을 버려
나의 나이는 벌써
한 평생의 절반이 닳아
내 감각은 블루톤이
번진 네온싸인
잃어버린 컬러 홀로 흘러봤자
별로 전부 무의미한 위로
밤과 낮 사이의 경계의 그림자,
지금껏 셀 수없이 무너진 이 탑
견딜수록 선은 더 굵고 짙게
그려지는 나의 멘탈의 나이테
시간의 피드백 편안히 힘을빼
힘을빼 힘을빼
힘을빼 조금 느리게 가도 돼
YEAH YEAH YEAH YEAH
너의 어깨 짐을 덜어 가볍게
힘을빼 힘을빼
힘을빼 조금 느리게 가도 돼
YEAH YEAH YEAH YEAH
너의 어깨 짐을 덜어 가볍게
I know I know I know
I know yeah
난 계속 고개를 끄덕일게
정답을 몰라도 이렇게 흘러
살아온 이대로
I go I go I go I go yeah
난 계속 이 길을 걸어갈게
feeling me softly
slow down 더 천천히
월세를 냈어
작업실 한숨을 겨우 덜었지
알 수 없어 이 길이
대체 어디까지 닿을지
미래에 대한 호기심
정답은 오늘 하루치
10년전에 찍었던 답안지는
전부 틀렸지
한번에 다 알면 재미 없지
아직도 신기해
내가 지어준 이름 GD
시대는 계속 빠르게 변신
올해 주인공은 비와이
그래 언젠간 박형석 보다
더 빛날거야 진호빈
힘을빼 힘을빼
힘을빼 조금 느리게 가도 돼
YEAH YEAH YEAH YEAH
너의 어깨 짐을 덜어 가볍게
힘을빼 힘을빼
힘을빼 조금 느리게 가도 돼
YEAH YEAH YEAH YEAH
너의 어깨 짐을 덜어 가볍게
힘을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