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게 사랑하고
대차게 헤어지고
확 가게 힘들고 화나게 보고 싶고
외로운 밤 핏줄 솟는 자위 후
입에 무는 담배 한 개비 후
내뱉고 나면
개병신 같은 모습에 고개 푹
영화 속 센캐 흉내 내며
독한 술 마시고 나면
차오르는 술기운처럼
짙어지는 너의 모습
내 마음은 밀물과 썰물
처마 끝에 맺힌 빗물
어쩌면 모든 게 다 꿈인가
사랑도 모험처럼 느끼는 몽상가
구라 치는 별똥별의 헛된 희망처럼
손끝에서 미끄러지고 마는 너
하지만 어쩌면
니가 나의 진짜 사랑일까
떠나가네요
떠나가나요
구슬프게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는 밤에
슬픈 춤을 추는 그대여
울지 말아요 그대여
빗물에도 눈물이 감춰지지 않네요
어떡해야 하죠
슬픔이 뭔지 아픔이
뭔지 이제야 알죠
떠나간 뒤에 소중한지
뒤늦게 깨닫죠
바보 같은 내게
어떤 말이라도 해줘요
바보처럼 난 바보 같죠
어떤 말이라도 해줘요
슬픈 춤을 추는 그대여
그댄 춤을 추고 난 노래해
고갤 끄덕이며
안녕이란 말을 대신해
그댄 춤을 추고 난 노래해
고갤 끄덕이며
안녕이란 말을 대신해
떠나가네요
떠나가나요
구슬프게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는 밤에
슬픈 춤을 추는 그대여
울지 말아요 그대여
빗물에도 눈물이 감춰지지 않네요
어떡해야 하죠
차라리 다행인 거지
얘기가 그치기 전엔
내 눈물이 보이지 않으니
슬프지 않아 정말
연극이 끝난 뒤에
날 비추는 태양에
내 몸을 맡기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떠나가네요
떠나가나요
구슬프게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는 밤에
슬픈 춤을 추는 그대여
울지 말아요 그대여
빗물에도 눈물이 감춰지지 않네요
어떡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