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시 또
너를 믿고 또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불러봐도 맘만 아프고
나는 다시 또
너를 믿고 또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불러봐도 맘만 아프고
한참 멀어진 뒤에야 난
맘껏 소리 내 울고 있어
눈물마저도 구차해 보여
혼자가 나아
내가 아무리 사랑해도
갈 사람은 가버렸어
변하는 맘과 시간만큼은
잡지 못했어
사실 저 사람 아니면
안 되는 것도 아니야
죽을 듯 아픈 가슴도
매번 나았어
한두번도 아닌 얘긴데
왜 또 이러는지
사랑이란 가장 진실 같은
새빨간 거짓말인데
또 믿고 속고 아프고
백번 천번을 살피고 조심해도
상처는 어쩌면 그렇게
같은 곳에 나는
한번 지나간 길인데도
다른 사람의 손 잡으면
모두 새로워 지는 법이지
처음 인 듯이
둘이서 함께 걷던 길을
혼자 걷는 것뿐인데
걸음걸음이 맘을 짓눌러
아프게 해
네가 없어서 우는지
내가 미워서 우는지
그저 돌아갈 길이 막막해
우는지
한두번도 아닌 얘긴데
왜 또 이러는지
사랑이란 가장 진실 같은
새빨간 거짓말인데
또 믿고 속고 아프고
백번 천번을 살피고 조심해도
상처는 어쩌면 그렇게
같은 곳에 나서
깊이 도려낸 가슴에
눈물이 고여 자꾸만 덧나잖아
더 깊은 상처만 남아서
다시 나를 안잖아
나는 다시 또
너를 믿고 또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불러봐도
맘만 아프고
나는 다시 또
너를 믿고 또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불러봐도
맘만 아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