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생각 없이 합류했던 술자리
친구가 마침 나와있다네 상수까지
홍대니깐 걸어서 갈게 금방
더 마시고 싶었는데 반갑네
거기 가게 이름 뭐야
찍어준 주소에 도착해
그 때가 우리가 딱 처음 봤을 때
약간 후회돼 내 후줄근한 차림새
예상치 못한 날인데 자꾸 눈길이 가니 왜
소주파인 내가 주문해 이름 모를 칵테일
차피 취하러 마시는 거 센 걸로 갈게
얘기하면 할수록 뚝뚝 떨어지네 매력이
얼핏 사나운 것 같아도 느껴지는 세련미
점점 궁금해서 밤을 샜지 첫차까지
뭔가 이 기횔 놓치면 안 될 것 같아
긴장했는지 손바닥엔 식은땀
조심스레 말 걸어 왜냐면 지금 난
잡아야겠어 이 타이밍
놓치면 돌아오지 않으니까 다음엔
So I’m gonna seize it my baby 이 밤이
네 마음에 새겨졌으면 해
you kna mean girl
잡아야겠어 이 타이밍
놓치면 돌아오지 않으니까 다음엔
So I’m gonna seize it my baby 이 밤이
네 마음에 새겨졌으면 해
you kna mean girl
번홀 받았고 바로 보냈지 카톡
이후로 이어달리기하듯
서로 주고받은 바톤
하나도 귀찮지가 않았던거야 그 많던
머릿 속 단어들이 자판 위에서 날뛰어
때론 조심스레 또 어떤 때는 과감히
띄우는 노랑 말풍선엔 섞여 있는 장난기
깜빡이는 없지 중독성 마치 할라피뇨
직진할 테니 더 이상 없어 계산할 필요
그 때 기억나 만취한 채 했던 전화
도대체 내가 뭔 말 했었던 걸까
무대에서나 랩할 땐 I’m like savage
근데 네 앞에선 달라지지 내 language
쨌든 나쁘지 않은 반응이라 다행
그럼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볼까 해
빨리 보자고 했지 주말까지는 너무 먼데
그럼 화요일은 어때 이 말에 바로 생각했지
잡아야겠어 이 타이밍
놓치면 돌아오지 않으니까 다음엔
So I’m gonna seize it my baby 이 밤이
네 마음에 새겨졌으면 해
you kna mean girl
잡아야겠어 이 타이밍
놓치면 돌아오지 않으니까 다음엔
So I’m gonna seize it my baby 이 밤이
네 마음에 새겨졌으면 해
you kna mean 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