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or B

잠시 흐리다가 맑아지나 했지
터널의 끝을 지나
이제 밝아지나 했지
이건 게임 같애 마치
한 순간에 자칫 삐끗하면
망치고 말어 그럼 처음부터 다시
매 순간이 선택 아님 전쟁
미리보긴 없네
두 갈래 길 사이에서 겁내
어차피 평생 풀어야 될 퍼즐
외줄 위를 걷는 오늘
인생에 몇 번은 꼭 찾아오는
어쩌면 고문
항상 둘 중 하나
가운데 중간 사이는 없지
나도 한때는 마찬가지
넥타이를 걸친 직장인과
음악 하는 사람 사이에 멈칫
다행히 이제 그런 고민하던
어린 아이는 없지
자 여름 겨울 소주 맥주
엄마 아빠 골라 봐
이건 취향이지만
정말 니 인생에 곤란한 상황
온다면 한 순간 몰락할 수도 있어
조만간 올지 몰라 잘 한 번 골라 봐
이제 골라 봐 A B
뭐가 옳은 패인지
아무도 이건 모르지
이제 골라 봐 A B
뭐가 좋은 패인지
누구도 이건 모르지
Yes or No 정답은 O
선택은 하나
절대 후회하고 싶진 않아
Yes or No 정답은 O
선택은 하나
절대 실패하고 싶진 않아
2007년 서울로 상경
부산 이제 안녕
백수처럼 살며
잠시지만 불안함에 잠겨
하지만 한 번도 후회하진 않았지
그리고 만났지 내 인생 평생 은인
덕분에 살았지
물음표가 느낌표가 됐어
싫은 일을 애써 하지 않고
계속 음악 할 수 있겠어
그를 따라했고
항상 함께 밤을 샜고
이젠 좋든 싫든
그 모든 게 내 몸에 뱄어
만약 그때 내가 B를 골랐다면
과연 어떨지 상상하기도 싫어
아마 지금 나는 없겠지
울었겠지 매일 무지 싫었겠지
내일이 오는 게 뭐 어찌됐든
결관 다행이네
어차피 정답은 없고
채점 나의 몫
내가 원한 결괄 위해
최선 다했어
앞으로 어떤 길을 걷든 뭐든
겁 없던 그 당시를 잊지 마
기회는 두 번은 없어
이제 골라 봐 A B
뭐가 옳은 패인지
아무도 이건 모르지
이제 골라 봐 A B
뭐가 좋은 패인지
누구도 이건 모르지
Yes or No 정답은 O
선택은 하나
절대 후회하고 싶진 않아
Yes or No 정답은 O
선택은 하나
절대 실패하고 싶진 않아
이제 골라봐 A B
뭐가 옳은 패인지
이제 골라 봐 A B
뭐가 좋은 패인지
Yes or No 정답은 O
Yes or No 정답은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