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곳은 어디까지가
마음이고 실재인지
단정 지을 수 없는 곳이야 반가워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가
미움이고 사랑인지
정의할 수 없는 곳이야 너는 어때?
그러면 우리는 같은 마음에 살까
짐은 한켠에 놓아 둘까
저기 저 숲을 지나 바다에 닿으면
내게 할 말 있겠지
사랑을 나누자 못다 한 말 소중한 말
지금에 나누자 서로를 꼭 바라보자
서투른 마음들 가까이 두곤
다정하자 오래 따뜻하자
마주친 눈빛 그 달에 살자
우린 가끔은 기울어지고
뾰족한 모습이겠지
그럼에도 네가 있다면
용기 내 밝아져도 될까요
아픈 이야기도 슬픈 사건도
그대로 네 눈에 곧이 비친다면
그게 나의 밤이라면
마음껏 울어볼 텐데
그러니 우리는 같은 마음에 살까
짐은 한켠에 놓아두고
여기 지금을 지나 저 끝에 닿으면
더는 할 말 없도록
사랑을 나누자 못다 한 말 소중한 말
지금에 나누자 서로를 꼭 바라보자
서투른 마음들 가까이 두곤
다정하자 오래 따뜻하자
마주친 눈빛 그 달에 살자
부디 기억할게 위태로웠던 슬프던 밤도
너는 나의 모든 달, 모든 꿈, 모든 해였어
영원에 머무르자
까맣고 다정한 두 눈으로
서로 바라보자
저물지 않을 그 달에 살자
너만 괜찮다면
너와 난 또 같은 시간에서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