编曲 : PATEKO
정리가 되지 않은 나의 집
한 켠에 남아있는 너의 짐
너 입었던 옷가지들 땜에
생각이 잠겼네
의류수거함에 툭 밀어 놓고
터벅터벅 돌아온 내 방
잘 어울리던 옷이었는데
괜찮으니 버려달라네
가까운 이별
나를 더 찢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감정은
감춰둔 상처를 서로 드러내고
채웠다 지운 메세지의 결론
이제 너를 돌려보내기로 해
그 문은 닫은 채 너는 나를 위로해
얼굴이라도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그 의류수거함
속에 버려지는
보잘것없는 사랑인가요
부서지고 찢겨
조각이 되어도
내 마음속에
아직 그대로
남아있죠
누군 말이야 시간이 약이래
근데 난 지날수록 독이 돼
괜찮은 척했지만
넌 날 다시 찾아와서
너보다 좋은 사람 만나라고 하더니
넌 만났니
다가온 이별
나를 더 찢어
이해가 안 되는 너의 입장
맘은 알지만 머리로는 안 되니까
다시 정주기 싫어
화가 나 괜히 난 널 떠밀어
날 세운 말을 뱉어
후회하지 말고 떠나가라 외쳐
그 의류수거함
속에 버려지는
보잘것없는 사랑인가요
부서지고 찢겨
조각이 되어도
내 마음속에
아직 그대로
남아있죠
다가온 이별
나를 더 찢어
머리로는 이해 안 되니까
다시 정주기 싫어
날 세운 말을 뱉어도
눈 앞에 너를
놓지 못해
그 의류수거함
속에 버려지는
보잘것없는 사랑인가요
부서지고 찢겨
조각이 되어도
내 마음속에
아직 그대로
남아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