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모자 새 Tee
새 신발 새 신랑
졸린 오후 3시 반
Take a walk 새침한
햇빛 아래 네 고양이
구름 갯수 세기만
나른하게 Chilling
날밤은 안샜지만
작업실 앞 계단
내 왼손엔 월드콘
건이형의 입담은
담배 연기를 머금고서
뿜어져나와 만화책 한 장면처럼
뭐 심각한 건 없지
남자가 그렇잖아
맨날 여자 얘기 돈 얘기
병신 같은 짓 한 얘기
동생이 애기처럼
개긴 얘기 아님 뒷 얘기
농구나 할까
신발만큼은 Lebron
움직이기 귀찮아
난 그냥 길거리 구경
달재랑 Drevy는 보드타러 나갔고
올티는 학교에 있겠지
결국 나만 남고
기분 좋게 따가운 피부
마치 말려진 이불처럼
부푼 여긴 서교 말리부
Let's take a walk man
사라진 CDP나 워크맨
But we all got a smart phone
산보가 아냐 산책
Let's take a walk man
사라진 CDP나 워크맨
But we all got a smart phone
산보가 아냐 산책
역마살이 낀 추운 겨울은 가버렸고
찜통이 배달 됐으니
창문을 열어둬
두꺼운 옷은 장롱 속으로
벼뤄뒀던것 처럼
얇아지는 옷을 한번 떠올렸어
Ay 나쁠 건 없지 두 눈
또 제삼의 눈에 불 켜 놓지
날름거리는 아지랑이에
긁혔던 피부는
가벼워진 여자들
짧은 옷과 전부 퉁쳐뒀지
물에서 헤엄치는
비키니는 직접 못 봐도
꽤 괜찮은 이번 여름
서울 한복판 속
그늘 아래 한가하게
J형과 농담 섞으면서
마시는 시원한
스프라이트과 콜라도
땀나는 여름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휴양진 멀리 있지 않아
흑심을 품은 검은 피부와
시원하게 민 머린 이 계절과 맞아
끈적여도 난 거리로 나와
Let's take a walk man
사라진 CDP나 워크맨
But we all got a smart phone
산보가 아냐 산책
Let's take a walk man
사라진 CDP나 워크맨
But we all got a smart phone
산보가 아냐 산책
해지기 전의 서교
미술 학원 앞 소묘
또는 발상과 표현
안 붙으면 다 뭔 소용인지
싶은 예술들의 전시
10시쯤 되면 쏟아져
나오는 교복 입은 예술인들과
K Pop 스타
장재인 아니면 강승윤의
후예의 Busking 한바탕
나의 Cypher는 없어
Psy 노래 아니면 싸구려
걸그룹만 트는
고기집들과 상가
짧은 치마 높은
또각 구두와 향수
말보로에다 참이슬
노가리와 참숯
모든 향기가 뒤섞여
나 혼자만 부적격 자인듯
테두리를 돌다 보니
마음이 적적해
만원짜리 싸구려
썬글라스를 벗고
시원해진 저녁 바람
내 허파에 넣고
Let's go back home PC를 켜
내일은 비가 왔으면 하며
이 가사를 써
It's a beautiful day
It's a beautiful day
It's a beautiful day
It's a beautiful day
It's a beautiful day
It's a beautiful day
It's a beautiful day
It's a beautiful day
It's a beautiful day
It's a beautiful day
It's a beautiful day
It's a beautiful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