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모두가붓고마시고
노래부르는연말연시몇날며칠
새벽마다거리는변함없지
뭐가술이고물이고
누가어미아비뭐가뭔지
너도나도할것없이정신못차렸지
그무리속에눈에띄는앳된아이
화장이아직어색한스무살꽃다운나이
그녀는지금어디로가는지를모른채
낯선계단위로오르락내리기를수차례
비틀거리는걸음지끈대는 골
헝클어진머리칼또쏟아지는토
제대로발음도못하네이름도
거친아스팔트위로툭쓰러지는몸
남자들은수군댔지오늘이날이라고
그중한명은데려다줄게손잡았고
택시, 룸, 쉽게열리는문
새벽의미명을가르는새벽의비명
그밤그방
아무도누가다녀간지몰라
우린다몰라그저주같은공간
오늘밤똑같은 또하나의비밀스런몰락
Girl you dont be scary any more
cant nobody hurt you any more
you know how to carry on
can you do it just like before
cuz the sky heard
the sky heard
the sky heard
the sky heard
you dont have to pray so hard
cuz the sky heard
the sky heard your everything
텅빈방을가득 채운낯선체취를
맡고서두눈을부릅뜬한소녀의아침은
안개, 탁한연기, 범벅이된진흙
누군가고의로잘라버렸던의식의필름
서둘러그방을나가친구를불러내
영문도모르는그손붙잡고울었네
없었던일로하기엔너무있었던일이라
밤마다그악마같은악몽앞에무력해
아무렇지않게발정난그개새낀
친구들앞에서무용담을늘어놓겠지
원나잇은무슨똑바로말해, 강간
그여자지금어디있는지알아? 한강
씨발놈아넌또술처먹고있어
니엄마누나여동생니딸이
똑같이두려움에떨고있어
소설같지? 일기야
어김없이오늘밤똑같은또하나의몰락
Girl you dont be scary any more
cant nobody hurt you any more
you know how to carry on
can you do it just like before
cuz the sky heard
the sky heard
the sky heard
the sky heard
you dont have to pray so hard
cuz the sky heard
the sky heard your everything
그밤그방그밤그방
그밤그방그밤그방
그밤그방그밤그방
그밤그방그밤그방
그밤그방그밤그방
그밤그방그밤그방
그밤그방그 밤 그 방
그게 어쩌면 나였을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