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눈이 내게 말해
알고 있으니 그만해도 된다고
이젠 그만 왜이래
내 눈이 너를 향해
이젠 왜 웃는 건데
내가 좀 웃긴가
웃긴가 웃긴가봐
밖에 내리는 비를 뚫고
널 만나러 갔던 밤
신발은 젖어서 축축한데
당연하듯 잔을 들어 비우네
아무 말이 없이 이어지는 정적
무거움을 찢고 시답잖은 말을 던져
오늘은 재밌는 거 뭐 없어
괜히 관심도 없던 친구 얘기라도
네 눈이 내게 말해
알고 있으니 그만해도 된다고
이젠 그만 왜이래
내 눈이 너를 향해
이젠 왜 웃는 건데
내가 좀 웃긴가
웃긴가 웃긴가봐
자꾸만 밀어내려 하는데도 넌
모르는 척 평소같이
굴어 나는 그게 어려워
같이 다니던 길
모퉁이 마다에 서린
그날 그날 다른 기억이
얼마가 지나 던 또렷해
이제는 끊어내 더 이상
끌고 갈 자신이 없네
너와 이별에 대해 생각해
지긋지긋한 미련을 못 버려
너를 또 만나러 온 게 후회돼
stop me now
oh damn
이건 아닌데
stop me now
oh babe
오늘은 안돼
네 눈이 내게 말해
알고 있으니 그만해도 된다고
이젠 그만 왜이래
내 눈이 너를 향해
이젠 왜 웃는 건데
내가 좀 웃긴가
웃긴가 웃긴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