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
별것도 아닌 이 말이
왜 그렇게 어려웠는지 모르겠어
한참을 외면하고 애를 써봐도
안된다는 걸 알게됐어
미안해 내가 더
네게 해왔던 약속들
지키지 못할 말
네게 남기고 가 미안해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일 수 있단걸
알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시린 겨울 바람에 우리
잠시 눈을 감고서 잊자
너 없이 살아가는게 괴롭고
때론 보고 싶어도
괜찮아 노력해 볼게
너와의 모든 걸 잊을 수 있게
미안해
이젠 닿을 수 없는 말
어떤 변명도 하지 않을게 네 앞에선
아무리 노력하고 애를 써봐도
너를 잃을 것만 같았어
그냥 날 원망해
차라리 나를 미워해
우리의 추억들
돌아보지말고 살아가
괜찮아 나는 여기서 너를 바라봐도 돼
그러니 더는 돌아보지 마
시린 겨울 바람에 우리
잠시 눈을 감고서 잊자
제발 내게 미안해하지마
난 아무 일 없듯이
여기서 네 뒷모습을
바라만 보면 되니까
이젠 기억의 끝에서
너를 기다릴 거야
날 찾아올 널 만날 때까지
시린 겨울 바람에 우리
계절의 끝에 서서 웃자
너 없이 살아가는게 괴롭고
죽도록 아프겠지만
후회하진 않을거야
계속 기억할게
너의 모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