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마을에돌을잘다루는청년이
돌을벗삼으며외롭게살고있었대
아사달이라는이름을가진청년은
어릴때부모를잃고서
돌과친구가되었대
아사달은같은마을에
살고있던여인
아사녀를깊게사랑하게됐대
첨엔부모도없었던
가난했던청년을
아사녀의부모님이
좋아할리없잖아
근데점점석공으로유명해지자
결국허락을받았고
결혼에성공했대
근데그행복도잠시
그빼어난솜씨가
저멀리신라까지소문이났지
3 년간불국사에탑을지어달라는
요청을받았고아사달은
날믿고기다려달라는
말을남긴채
그녀를두고홀로떠나갔대
아사녀를두고떠나갔대
그리움만으로
그리움이전해진다고
나는믿었네그대가돌아올때까지
기다리고외로워하며잠든그날
꿈에서라도날기다리기를
아사녀는그를
기다리고기다리다가
결국 참지못하고서
신라로떠나가
아사달님을만나게해주세요
멀리서왔어요
석가탑이완성될때까지는
아무도못만납니다
아사녀는그말을듣고서
울어버렸대
그때어떤스님이와서
말을걸었네
석가탑이완성되면영지못에
그림자가비출테니
그때다시만나러오게
희망을가진채오래기다렸어
사랑 을품은채매일기도했어
근데이게무슨일야
아사달이그나라공주와
혼인한단헛소문이돌았단말야
아사녀는결국영지못에몸을던져
그소식을 들은
아사달은놀라벙쪄
그자리에주저앉아울었대
그녀만생각하며버틴건데
다무너졌대
그리움만으로
그리움이전해진다고
나는믿었 네그대가돌아올때까지
기다리고외로워하며잠든그날
꿈에서라도날기다리기를
결국아사달은아사녀를따라
영지못으로뛰어들었고
그이후로영지못에는
탑의그림자가비춰지지
않게되어사람들은
석가탑을무영탑이라
부르게됐다고한다
서로를너무사랑했던
아사달과아사녀의
애틋한사랑은
아직도영지못앞에서
많은연인들에게
사랑을전하고있다
꿈에서라도날기다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