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는 너에게 말하고픈 게 있어
돌아오면 TADAIMA라고 말해줘
집에 들어가자 맛있는 걸
많이 준비했어
배부르게 먹고선 내 팔 베고 예쁜 꿈을 꿔
할 말도 많고 물어볼 게 너무 많은데
우선 고생했어 내 마음으로 꽉 안아줄게
빨래통에 던져둬
아픔과 눈물이 묻은 옷들은
다시는 안 올 그 시간에 살으면
눈물 마를 즘에는 비가 오고
상상이라도 안고 잠들면
불안이라는 도둑이 가지고
가버려서
얼마나
혼자 외롭고 무서웠을까
평생 아플 일을 다 아픈 거야
아니라도 그렇게 만들 거야
먼 길을 걸어오며 지쳐버린 널 영원으로 안아줄 거야
여행을 떠나는 너에게 말하고픈 게 있어
돌아오면 TADAIMA라고 말해줘
집에 들어가자 맛있는 걸
많이 준비했어
배부르게 먹고선 내 팔 베고 예쁜 꿈을 꿔
난 뭐를 남긴 채
이 땅을 떠날까
긴 시간이 날 되려
힘 빠지게 할까
날 내버려 두지 마
음 내일이 두렵단
이 말이 날 따라올 거야
쉼이 없던
우리 날은
우리를 더
지쳐버리게
만들어줬네
네게 다시
돌아온 이 길은
이 말을 전해줬고
이제야 깨달은 거야
다 부딪혔던
이 몸은 상처뿐
불안마저 안고
자던 시간들
어어어어
돌아온 날
네가 반갑게 맞이해줄래
그럼 다 오케이
여행을 떠나는 너에게 말하고픈 게 있어
돌아오면 TADAIMA라고 말해줘
집에 들어가자 맛있는 걸
많이 준비했어
배부르게 먹고선 내 팔 베고 예쁜 꿈을 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