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몰아치던 밤
흔들리던 공기와
조각나버린 창문에 비친 너
점점 차 올라오는 빗물에
좁은 방안에 갇혀도
행복은 너무도 가까이에 있었지
부서질 것만 같았던
그래서 더 소중했던
그날의 우린 이제는 없지만
또다시 바래져 가는 기억이
텅 빈 방을 채우면
어느 샌가 다시 그때로 돌아가네
깨져버린 유리창 사이로 넌 내게 falling
묻어버린 마음 한 켠으로 내려앉은 fall
달빛에 베인 너의 향기 불어오는 바람이
날 서버린 채 날 파고드네
깨진 유리처럼
뜬 눈으로 여기까지 왔네
이제는 너를 보내줘야만 할 때
붙잡고 있지 다 끝난 얘기
굳게 닫힌 방문처럼 끝나버린 챕터
어둠보다 더 까만 밤
비 새는 지붕 아래서
너는 슬픈 눈으로 날 보며 말했어
어른이 돼간다는 건
아무리 소중한 것도
필요 없어지면 버릴 수 있는 거야 bye bye
끝나지 않는 기다림
따뜻한 손길만으로
지킬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깨져버린 유리창 사이로 넌 내게 falling
묻어버린 마음 한 켠으로 내려앉은 fall
달빛에 베인 너의 향기 불어오는 바람이
날 서버린 채 날 파고드네
가슴속 깊숙한 곳에
깨져버린 유리창 사이로 넌 내게 falling
묻어버린 마음 한 켠으로 내려앉은 fall
달빛에 베인 너의 향기 불어오는 바람이
날 서버린 채 날 파고드네
깨진 유리처럼
꺼져버린 가로등 아래서 넌 내게 falling
텅 빈 거리 위에도 내려앉은 f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