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
아침햇살이들어커피잔에닿으면
향기롭고따스함에도나는외로워
창문밖익숙한풍경은여전히맑지만
어제와다르지않음에역시외로워
뭐가그리운지도잘모르겠어
채워 지지않는그무언가있음이분명해
울고싶어애꿎은엄마생각도해보지만
외로워
아무생각없이대했던내가미안해
나를불러줘기억해줘손을잡아줘
안아줘
언제 부턴가뒷주머니에구겨넣어버려
가끔망설이며만지작거리는나의꿈들은
우연히툭떨어진뭉친종이짝처럼
이젠무엇인지도조차모르는것들
뭐가부족한지도잘모르겠어
다만마음아팠던 말들조차그리워
가름시린애꿎은아빠생각도해보지만
더외로워
뭐가그리운지도잘모르겠어
채워지지않는그무언가있음이분명해
울고싶어애꿎은엄마생각도해보지만
외로워
나지막히비친눈물감추고나니
이젠알겠어내게필요한건나를필요로하는
사람이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