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정돈 생각 했던 것
귀찮기 싫어
피해 왔던 게 사실인 이 거리감
눈감고 모른 척
딴청 핀 사이 커져버린 머리나
뒤틀어진 채 바른 척 하는 게
몸에 배어 익숙한 어린 나
몇 달 지나
똑같은 꼴 뿐인 어떠함을 말하기
애매한 상태로 뻔 하게
내 놓은 초췌해진 내 혼
서로가 뭔가를 감싸
쥐기에는 역시 달랐던 형태
꺼내 맞춰 보기에
내 손엔 아무것도 없네
복잡해 난 마치 경제
또는 의학 책을 읽고 있는 듯 관계가
계속해서 더 꼬인 듯
다 어렵기만 해 확실히 발전한 형태로
에둘러 알 뿐 그 외엔 나 진짜 꼬인 듯
이걸 어떻게 해 야 하나
빈 그릇 속에 돌멩이
하나 넣은 모양 덜그럭 덜그럭
소리만 울려 반복되어 가네
모두 아는데 난 모르지
문제는 나네 이 거리감 하
이 거리감 거리감 거리감
이 거리감을 느낀 건 모두
이 거리감 거리감 거리감
눈치 채고 있었지 너도
이 거리감 거리감 거리감
이 거리감을 느낀 건 모두
이 거리감 거리감 거리감
이 거리감
난 이제 중학생 정도에
성장을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커 갈지 모르며
여전히 진행 인
사춘기 소녀처럼
서 있어 어떠냐 물으면
한참이 걸리는 과부하 시스템
모든 게 비슷해
느려 속도가 폐기되기 언제나 십상
먼발치에서 봤던
무리의 형상은 내 것이 아님을
언제나 좋아 보였던 남
가까이 닿으면 부담스러운 것을
부담 할 의지가 없어
눈감아 또 모른 척 혼자가 편해
처박혔지 구석
(난 원래 이래)
합리하며 가만있던
아니 멀어졌던 건 나니
내 말이 어렵지
많이 진지함, 병 수준이니
'그냥' 같은 게 없는 애와
이뤄질 리 없는 대화
알면 알수록 모든 것이
내 탓 멀리 왔지 꽤나
실수뿐인 일들 또한 실수
손에 문제가 있어
매듭을 못 매지 속에 문제가 있어
변명은 치워 귀찮았던 게 사실
아무렇지 않았던 건
분명 눈치 채지 못한 척 한
이 거리감 거리감 거리감
이 거리감을 느낀 건 모두
이 거리감 거리감 거리감
눈치 채고 있었지 너도
이 거리감 거리감 거리감
이 거리감을 느낀 건 모두
이 거리감 거리감 거리감
이 거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