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꿈치가 까매질때까지
누워서 그림만 그리던 놈
빈지노가 언급했었던
그림자까지 그렸던 놈
근데 이제 연필은 커녕
치울 지우개 가루도 없어
그저 취미로 하던 음악에
매료된 케이스 흔한 주객전도
여전히 지금도 내 뮤즈는
홍대에 계셔
바뀐건 미대 입시생이었던
내가 이젠 뮤지션
글 그림에 넣어보고 싶었던
내 이름 세 글자는
잘 만든 앨범 뒤
크레딧에다가
적는 걸로 대신해
확실한 한가지 난 좀
비전 있는 덕후
노트에 그려놨던 컷들을
내 현실로 실현 또 구현해내
원체 욕심이 많아
이걸론 부족해
내년엔 정규 내후년엔
나도 저 위에
원대한 dream 목표를
내 죽마고우로 삼고서 걸어가
하찮은 꿈은 없으니까 모두
Good luck 막힘없이 올라가
어차피 내가 스케치한
그림 내가 짠 시나리오
나의 본질은 변하지않아
모든건 오버레이된 레이어
그래서 커서 뭐 할건데란
질문에 한번도 망설인적 없어
난 최고의 만화가가
될래요라고 빈칸에다가
적었었고
그대로일 것 같던 꿈에
한결같던 나에게
난 작별 인사를 건넸지 더는
즐거움을 못느꼈던 그때
오 엄마 난 이제 어떡하죠
처음겪는 감정이라 겁이나요
오랜만에 느낀 이 설렘에
내 장래희망은
이미 뒷전이 돼
한 우물만을 강요하지마
내게 난 아직 어려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되고 싶은게 뭔지 잘 몰라
분명 만화가였는데
분명 만화가였는데
언젠가부터 바뀌어있지
물론 돈은 아직도
그림 디자인으로 벌고 있지
모두가 무단횡단을
한다해도 안 따라가
침착하게 기다릴거야
나만의 green light
한 우물만 파란 놈들
면상에다 썩소를
선물할 계획을 펼쳐
놔 음악과 그림 양쪽으로
이건 신대륙을 찾을
콜럼 verse야 들어
이 참에 재생목록을
새로 만들어
더 크게 울려 퍼지기만을
난 빌어 잡생각은 집어치워
머리론 알고 가슴은
몰라서 버리는 이성 타협
떨리는 만큼 더 떨리는
말투 망설이는 나를 느껴줘
영원은 없다며
나무가 잎을 떨궈도
끝까지 이어갈거야
이건 다짐 아닌 스포일러
그래서 커서 뭐 할건데란
질문에 한번도 망설인적 없어
난 최고의 만화가가 될래
요라고 빈칸에다가 적었었고
그대로일 것 같던 꿈에
한결같던 나에게
난 작별 인사를 건넸지
더는 즐거움을 못느꼈던 그때
오 엄마 난 이제 어떡하죠
처음겪는 감정이라 겁이나요
오랜만에 느낀 이 설렘에
내 장래희망은 이미 뒷전이 돼
한 우물만을 강요하지마
내게 난 아직 어려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되고 싶은게 뭔지 잘 몰라
분명 만화가였는데
살면서 후회란 게
남으면 안 되니까
이 말이 미친 듯이
힘들어도 랩을 하는 이유
한번 있는 힘껏 달려본
자만이 자신을
판단할 수 있으니
그때까지는 don't give up
힐링이 필요해
이 미친 세상에서
어떻게 쉬운 일이겠어
너만 안 미치는 게
이 노랜 healing for you
넌 절대 죄인이 아니야
그니까 폐인이 되지마
아직 넌 젊고 어리기에